대구시는 성매매집결지인 중구 도원동 일대 속칭 ‘자갈마당’ 개발과 관련해 대구도시공사를 통해 ‘타당성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내년부터 자갈마당 폐쇄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자갈마당은 1908년 대구 이주한 일본인들이 일본식 유곽을 조성한 것이 시초로 서울 `청량리`, 부산 `완월동`과 함께 최대 집창촌으로 꼽혔다.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던 2004년에 62개소, 350명이던 업소와 종사자 수는 최근 37개소, 110명으로 급감했다. 대구시는 자갈마당 정비 추진과 함께 2016년 12월 성매매여성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조례`를 제정해 정비사업 추진의 제도적 절차를 모두 끝마쳤다. 대구도시공사는 지난 7월 17일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내고 과업설명회를 실시해 총 6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으며 23일 개찰을 통해 최종업체를 선정한다. 이번 용역은 대상지의 현황분석, 수요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지역이 가지는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최적의 개발방안을 수립해 개발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는 공영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개발구역을 지정하는  법적 절차를 거쳐 주민동의가 불필요한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아직도 영업 중인 성매매집결지를 조기에 폐쇄하기 위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갈마당이 올해 안에 민영개발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내년도 공영개발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자갈마당을 폐쇄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