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6시30분께는 대구 칠성교, 가천잠수교, 상동교 지하차도 등의 구간이 침수돼 통행이 막혔다.폭우로 인해 도로에선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해 교통체증이 빚어졌다.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와 서구 신천대로 등에선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다.경북도는 이날 오후 경산 백옥교와 서옥교, 금강 잠수교에 내린 통행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지역별 누적강수량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관서를 기준으로 대구 183㎜, 영천 156㎜, 상주 142.3㎜, 구미 129.8㎜, 안동 119.8㎜, 의성 108.5㎜ 등이다.무인자동 기상관측장비(AWS) 측정결과로는 경주 외동 295㎜, 고령 235㎜, 대구 달성 232.5㎜, 경산 203㎜, 경산 하양 186.5㎜ 등이다.대구기상지청은 이날까지 대구·경북에 30~80㎜, 울릉도·독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대구·경북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교통안전 사고와 농작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내버스 빗길에 넘어져…5명 경상구미에서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가로등에 부딪쳐 5명이 경상을 입었다.27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우측 가로수와 가로등을 부딪치며 넘어졌다.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운전자와 승객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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