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김산정)에서 ‘제23회 문체부장관기 생활체육전국궁도대회 겸 제151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를 개최한다. 수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 전통의 무예인 국궁의 전통을 계승하고 궁도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대회는 대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김천시궁도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전국 1300여명의 남녀 궁사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31일 문체부장관기 생활체육대회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전과 승단대회가 차례로 개최된다.특히 내달 2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는 3단이상의 유단자가 참가하는 대회로 궁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궁의 꽃인 ‘명궁’ 칭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명궁이 되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다. 명궁이란 만 40세 이상의 5단 승단시험 합격자로서 대한궁도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기·예·도를 갖춘 궁도인에게 수여하는 호칭이다.국궁에도 태권도나 유도처럼 대한궁도협회에서 규정하는 ‘단’이 있다. 입승단 시험을 치르는 것은 제약을 받지 않으나, 1년에 두 단 이상을 따지 못하는 규정이 있어 한 해에 두 단을 합격 한다 해도 다음 해를 기약해야한다. 또한, 5단부터는 공인된 각궁(활)과 죽시(화살)를 사용해야하는데, 죽시의 깃이 꿩 털로 돼 있어 바람이나 비 등 기후변화에 민감해 활쏘기가 더욱 어렵다. 이와 같은 전국 각지의 명궁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국궁장은 1만8500㎡ 규모에 사거리 145m의 6개 사로와 4개의 과녁을 갖춘 공인된 시설로 산속이나 외곽지 야산이 아닌 종합스포츠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궁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김천시는 “궁도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정신수양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스포츠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궁도가 활성화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참가한 선수들 모두 평소에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궁도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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