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새로운 청사진의 핵심으로 받아들여지며 환영을 받았던 대구시의 서대구역세권개발이 2015년 발표된 이후 3년째 답보상태에 있다.서대구역세권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구시대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지능화라는 미래 산업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4차산업 신성장동력의 새로운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대구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다.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로 노후산단재생사업과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통합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공항철도 등과 연계해 서대구역세권이 경제·교통·문화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는 희망이 컸다. 하지만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역세권개발 사업 중 하나인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 계획안은 지난 6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하고 오는 10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계획이지만 현재 기본설계용역 외에는 뚜렷한 진전이 없다. 서대구역세권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변 코레일 소유부지(7만6000㎡)와 팔달변전소 부지(5만7000㎡)의 조기 확보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부지 매입에 진척이 없어 우려를 낳고 있다.대구시 미래발전을 위한 큰 그림인 만큼 단기간의 졸속사업이 되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사업의 추진은 반드시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임태상 대구시의원은 5일 오후 제261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서대구역세권개발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아 실망감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서대구역사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와 향후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이어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설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이 없어 큰 문제”라며 “도시기반혁신본부내에 서대구복합환승센터팀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서대구복합환승센터가 조기에 완공되기 위해서는 민자 유치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대구의 순환선인 도시철도 4호선과 서대구역사와의 연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동·서 간 균형있게 발전하는 대구를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서대구 역세권개발 프로젝트를 비중있게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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