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민주노총대구본부가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을 두고 의견차가 커 올해 대구지역 노동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노총대구본부는 이달 초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취소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일부 진보정당도 가세한 상태다. 6일 민노총 대구본부는 대구시의 노사평화의 전당 사업추진 세부계획에 명시된 ‘붉은 조끼, 머리띠 추방’ 표현 등은 노동3권을 부정하고 노조를 파괴하려는 시나리오라는 주장이다.하지만 대구시는 노사상생과 노사평화는 결국 노동자들에게도 이익이며 ‘노사평화의 전당’은 노동자 복지를 위해 대구시가 상당한 금액을 들여 투자하는 시설인데 노동계가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13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접견실에서 민주노총대구본부는 대구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이날 참석자는 민주노총에서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박희은 사무처장, 공공운수노조대경본부 이재식 본부장, 공무원노조대경본부 이성일 본부장, 대구지역본부 차은남 조직국장이 참석했다.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 안중곤 일자리기획관, 최현주 일자리노동정책과장, 문희섭일자리노동정책과노사상생 주무관, 곽병길 노사상생팀장 등이 마주앉았다.이 자리에서 민주노총대구본부는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취소를 요구했지만 대구시는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노사평화의 전당은 대구시가 노사 상생 및 화합 기반을 다져 대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전진기지 역할을 만들겠다며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안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평화의 전당은 대구시가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신청해 전국 6개 지자체를 제치고 선정됐으며, 국비 100억원과 대구시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돼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노사평화의 전당을 건립해 모든 근로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것이며 향후 대구가 고향인 전태일 열사의 기념관을 만들어 대구를 노동계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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