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삶의 가치를 품다’는 주제로 열린 제5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모든 생명의 공존과 어울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인문가치포럼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인문가치 참여세션’, 세계 석학들의 토론의 장 ‘인문가치 학술세션’, 일상에서 인문가치를 실천하는 ‘인문가치 실천세션’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총 2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가운데 96명의 발표·토론자가 참여했으며 약 5,500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사회적 공감대 안에서 인문(人文)의 뿌리가 서린 안동의 가치가 대중들에게 재조명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포럼 첫날인 5일 진행된 기조강연에는 정세균(제20대 국회의장)과 데릴 메이서(미국소브린대학총장)가 생명과 인문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하며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세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이어갔다.인문가치 참여세션은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우리 일상 가까이 있는 영화, 문화, 음식 등과 같은 친근한 소재로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인문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시도가 돋보였다. 인문가치 학술세션에서는 세계 15개국에서 석학들이 참여해 국내 석학들과 ‘인간과 자연의 생명공동체’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인문가치 실천세션에서는 다변화된 풍요 속에서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들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폐막식에서는 3일간의 포럼을 정리하고, ‘2018 안동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포럼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5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참가자들은 ‘2018 안동선언문’을 통해 “생명을 아우르는 삶의 가치를 재 고찰할 필요성을 확인하였고, 자연 속의 모든 생명체와 사물들 사이의 상생적인 관계의 가치를 정립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 포럼에서 얻은 온전한 인간됨의 지혜를 실천에 옮기는 노력과 인간과 자연의 합일과 화해의 고귀한 이상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선언한다”고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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