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다시 발생,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의 국내 유입에 따라 감염병 위기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우선 각 시·도별로 방역대책반을 꾸려 유관기관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 지역 내 메르스 전파 차단에 나선다.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고 메르스 유사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 즉각 격리·신고토록 조치했다.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와 경북에는 밀접 접촉자는 없지만, 일상접촉자로 대구 4명, 경북 2명 등 총 6명이 확인됐다.이들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발현유무를 확인하게 된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내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개인보호구와 방역물자 확보 현황을 파악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3년 만에 국내에서 확진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관련, 동선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밀접접촉자 1명이 더 나왔다고 밝혔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로 확진된 A 씨(61)와 2m 이내 등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이날 오후 기준 22명이다. 첫 발표 당시 20명이었던 밀접접촉자는 환자가 공항에서 탑승한 리무진형 택시기사 1명과 입국 당시 환자가 탑승했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이 추가됐다.일반 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질본은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을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 접촉에 의해 감염전파가 보고되고 있으며 사람간 전파는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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