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역·기초의회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 운영이 사실상 낙제점이다.대구시의회, 5개 구·군의회 누리집은 첨부파일을 게시할 수 없다. 남구의회는 업무추진비 공개를 의회 차원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구경실련이 누리집에 게시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없앴다.대구시의회 누리집 ‘시민공감’에 게시된 글(2018년 1월 1-8월 31일까지)은 겨우 2건뿐이다. 그것도 광고성 포함이다.8개 구·군의회에는 모두 12건 게재됐다.중구·남구·달서구의회 등 3곳의 누리집에만 업무추진비가 공개됐다. 이 사실은 대구경실련이 대구시의회 등 대구지역 지방의회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 운영 실태에서 확인됐다.대구경실련은 지난 4일 대구지역 지방의회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대구경실련은 이 정보를 대구시의회와 구·군의회 누리집의 ‘시민참여 게시판’에 그대로 게재하려 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의회와 5개 구·군의회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이 첨부파일을 게시할 수 없게 됐다.중구·남구·달서구의회 등 3곳의 기초의회의 시민참여 게시판에만 해당의회가 공개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게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중 남구의회가 ‘의회에 바란다’는 명칭의 시민참여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남구의회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의회 차원의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삭제했다.10일 현재,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따른 시민참여 게시판에 게재돼 있는 기초의회는 중구·달서구의회 2곳에 불과하다. 중구의회는 파일첨부 기능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첨부는 불가능하다.시스템오류발생 탓이다.대구경실련은 대구지역 지방의회들이 ‘시민공감’, ‘의회에 바란다’. ‘자유게시판’ 등의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참여 게시판’ 시민참여는 민망할 정도로 저조하다고 꼬집었다.실제 중구·동구·서구·달성군의회는 올 1월-8월 31일까지 시민이 게시판에 올린 글은 한 건도 없다. 동구의회는 2015년 8월 11일 이후 한 건도 게시되지 않았다.   남구·북구의회는 1건뿐이다.대구경실련은 지방의회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의 유명무실화는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무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대구경실련은 시민참여 게시판의 시민 저조 참여는 지방의회가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대구지역 지방의회들은 그만큼 의회활동에 따른 시민의 참여를 싫어하거나 두려워 할 수도 있는 것이다고 의미있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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