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재)세계유교문화재단 주관으로 최근 도남서원과 경천섬 일원에서 ‘2018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낙강범월시회’를 재현함으로써 상주 문학 역사의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로, 초가을 시원한 낙동강 변에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흥겨운 잔치 한마당으로 치러졌다.   오전에 개최된 한시백일장에는 예년보다 많은 전국의 한시인들이 도포 차림으로 운집해 덕담과 담소 속에 한시를 지으며 여유 있는 하루를 즐겼다. 이날 영예의 장원인 상주시장상에는 남양주시에서 온 장성천(80) 씨가 선정됐다. 같은 시간 청소년 백일장도 열렸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저마다 작품 구상에 열중했다. 부대 행사로 서예 쓰기체험, 다례시연 및 시음 등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쾌청한 날씨에 열린 한시백일장의 분위기에 맞게 한시 한 구절(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대동강의 그 많은 물 어느 때나 마르리오.- 送人 정지상)/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북돋웠으며 낭만콘서트에서 “결실과 수확의 계절을 맞아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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