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지난 12일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경북도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4.5㎜ 크기의 소형 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이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환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해에는 전국에서 9명, 경북에서 1명이 발생했다.경북도는 지난 12일 도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하자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동물축사와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을 하기로 했다.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며,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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