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경북도는 14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에서 중앙정부, 학계, 관련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 가뭄대응을 위한 농업용수 활용방안 포럼’을 열었다.매년 반복되는 가뭄과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다.박종훈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기조강연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계절별, 지역별 강우편차가 커져 가뭄발생 지역과 그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가뭄극복을 위한 항구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의 가뭄대책을 설명했다.이 모임에서는 또 최경숙 경북대 교수가 ‘효율적인 가뭄대응을 위한 농업용수 관리 방안’, 이광야 한국농어촌공사 가뭄센터장이 ‘가뭄피해 및 항구적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최경숙 교수는 ‘안정적 용수확보와 통합적인 용수공급 대책’을, 이광야 센터장은 ‘과학적인 가뭄관리 시스템 구축’을 각각 제안했다. 이어 가뭄대책과 관련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두고 토론이 진행됐다.도는 논의된 사항을 시책화해 내년도 가뭄대책 추진에 반영할 방침이다.도는 내년도 가뭄대응과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 기반조성분야 예산으로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16지구) 592억원, 수리시설 개보수(61지구) 495억원,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 및 수질개선(2지구) 37억원, 한발대비 용수개발(22지구) 36억원, 배수개선(16지구) 292억 등 올해 1253억원보다 16% 늘어난 1452억원의 국비를 중앙정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논의된 과제를 업무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가뭄극복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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