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중점 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민의절대 다수가 대구공항의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가칭)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 본부(이하 시대본)’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민의 72.7%가 대구민간공항의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구공항의 경북지역 통합 이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결과는 권영진 시장이 당선됨에 따라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대구시민의 승인을 받았다는 대구시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지역별 분석에서는 대구공항이 입지해 있는 동구에서도 군공항만 이전하자는 의견(61.7%)이 통합이전(34.7%)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군공항만 이전하자는 의견은 남구(85.6%), 수성구(79.0), 북구(76.1%)등의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군공항만 경북지역 이전을 지지하는 이유는 ‘이전하면 공항이용이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9%, ‘대구공항이 이전하면 대구의 국제화 등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44.4%를 차지했다.대구공항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의견으로는 ‘대구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군공항만 예천 등으로 이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7.5%에 달했다.대구공항 통합 이전 논란에 대한 시민 인지도 면에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80.9%, ‘모른다’는 응답은 19.1%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관련된 이슈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대본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시민단체 등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지난 대구시장 선거에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가칭)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진훈 전수성구청장 임대윤 전 동구청장 등 지난 대구시장 선거에서 대구공항통합이전에 대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정치인들과 김사열 전경북대 총장 당선인, YMCA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단체로 결성을 추진 중이다.시대본은 회원모집 절차를 거쳐서 이달말 대규모 발기인대회를 시내 중심가에서 개최하고 정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시대본 강동필 준비위원은 “이번 조사는 시대본이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대구시민들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허구성과 오류를 밝히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대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로 표본을 추출해 지난 1일 조사하였으며 95%신뢰수준에 ±3.06%의 오차범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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