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3호선이 또 멈췄다.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19분께 대구시 북구 팔달역 인근에서 열차와 궤도를 연결하는 장치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고장 원인으로 지목된 궤도빔 연결 장치인 핑거플레이트를 수리해 다음날 오전 5시30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3시간 만이다.이보다 앞선 지난 3월 8일에는 수성구 범물역과 지산역에서 3호선 열차가 멈춰 섰다. 폭설로 선로가 얼어붙어서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7월3일에도 전원공급장치 고장으로 3호선 열차 운행이 두 차례 중단됐다.이 같은 대구 지하철 3호선의 잇단 멈춤 사고로 시민단체가 대구시에 종합감사를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시는 지하철 3호선 멈춤 사고의 문제점을 밝히고자 설계와 제작, 설치, 감리 전 과정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해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안실련은 “종합감사 결과 부실시공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공사는 물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정밀 점검을 통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밝혀 안전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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