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초·중·고 학생 2만여명 넘게 법정감염병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에 걸린 학생도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비례대표) 의원은 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에 걸린 초중고 학생은 818개 학교에서 2만264명에 달했다.법정감염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법률 제2조에 따라 제1군 감염병·제2군 감염병·제3군 감염병·제4군 감염병·제5군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학교급별 감염병 발생 인원은 초등학교 1만3421명, 중학교 4859명, 고등학교 1924명, 특수학교 39명으로 저학년일수록 감염된 학생이 많았다.감염병별로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이 1만62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두 2881명, 유행성이하선염(볼걸이) 458명, 수족구병 238명, 성홍열 123명 순이었다. 특히 대표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인 결핵에 감염된 학생도 대구에서 21명, 경북은 9명이 발생했다.한편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77명, 결핵 사망률은 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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