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새마을금고 5년간 횡령액 9억 넘어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최근 5년 동안 직원이 횡령한 금액이 9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새마을금고 공금 횡령액 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에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9억2100만원의 공금횡령이 발생했다.지역별 발생 건수는 대구가 8건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서울 13건, 광주·전남 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총 59건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308억원을 가로챘으며 194억원은 보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횡령 유형별로는 예금 횡령 12건(30억2800만원), 대출금 횡령 9건(37억7700만원), 시재금 횡령 6건(5억1500만원) 등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높았다.권은희 의원은 “서민들이 다수 이용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에서도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종합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 자율 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는 전국 1211개의 지역 금고와 104개의 직장금고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