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태풍 ‘콩레이’로 주택 침수피해가 심한 영덕군에 응급복구비 5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성금도 모으기로 했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콩레이는 지난 5~6일 영덕지역에 383㎜의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 1명, 건물 침수 1409동, 어선 15척 파손, 농경지 1575ha 침수 등의 재산피해와 도로 22건, 하천 9건, 소규모 36건, 산사태 25건, 기타 18건 등 공공시설 11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영덕에서는 1991년 태풍 ‘글래디스’로 328㎜의 호우가 내려 193억원의 피해가 난 이후 최대 피해다.경북도는 9일 태풍피해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공공시설물 복구를 위해 응급복구비 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 영덕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주민, 도청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으로 구성된 응급복구반을 편성해 복구활동에 나섰다.피해조사 지원반도 구성해 영덕군에 파견하고 침수지역의 가전제품과 보일러 수리를 삼성, LG 등 기업과 열관리시공협회, 한전 등에 지원을 요청해 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7일에는 행정안전부 재해구호기금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대구시도 성금 3억원을 기탁하고 자원봉사자 45명과 중장비 12대를 지원하는 등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7일부터 모금계좌를 개설해 성금 접수를 하고 있다. 성금을 기탁하려면 개설한 계좌에 송금하거나 영덕군청 내 모금부스 현장에 직접 전달하면 된다. ARS(060-701-1004, 한통화 2000원)나 휴대폰문자(#0095 건당 2000원)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물품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경우에는 영덕군청(054-730-6163)을 통해 피해현장에 직접 전달 가능하며 기부 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1544-9595)의 성금 및 물품 기부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다.모금된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재민에게 전달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수해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 복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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