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사립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원 채용 비리로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비례) 의원이 9일 교육부로터 제출받은 ‘시도별 사립학교 교원 채용비리 적발 현황’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지난해 교원 채용 비리로 적발된 건수는 49건에 달했다.경기(16건), 서울(13건)이 뒤를 이었으며 인천, 울산, 강원, 전북, 경북, 전남, 제주에서는 사립학교 채용비리가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대구서 채용 비리가 적발돼 징계조치를 받은 사람은 총 10명으로 경징계 5명, 중징계 5명이었고 행정조치를 받은 사람도 199명이나 됐다. 5명은 임원승인이 취소됐다.대구에서는 올해도 사학의 교원 채용비리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지난 8월 불교 사학법인이 운영하는 A고등학교에서 교장과 교사, 행정직원 자녀 6명이 교직세습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구교육청이 긴급감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또 9월에는 B특성화고등학교는 이사장의 아들과 조카, 교장·교감의 딸, 재단이사들의 아들, 퇴직교사 및 행정직원의 자녀는 물론 동창회장의 자녀까지 10여명 넘게 교직에 임용되면서  성적조작과 응시자격 변경 등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대구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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