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경북대 석사 표절 논문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출범한 지 100일이 갓 넘은 제8대 대구시의회가 시끄럽다.배 의장이 석사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의회가 징계를 내리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지 않자 시민단체가 맹폭을 가하고 있다.더불어 민주당 시의원 5명도 성명을 내고 “배지숙 의장의 논문표절 문제는 대구시의회 권위와 대표성을 보더라도 개인의 사과와 자중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윤리위원회 를 열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배 의장이 사실상 정치 생명 최대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7일 보도자료에서 “대구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배 의장을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위반으로 심사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배 의장의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윤리위원회에 배 의장을 윤리규칙 위반으로 신고했다. 대구경실련은 “배 의장이 의장직 사퇴를 거부한 채 의장직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부끄럼 없는 행위가 아니라 부끄럼을 모르는 행동”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배지숙 의장은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발표한 ‘경북대 석사 논문 표절 사과문’에서 ‘앞으로 한치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으로 더욱 봉사하고, 시정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9일 대시민 사과문과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배 의장의 사과에 대구경실련은 실제는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배 의장이 시민에게 봉사하고 책임을 지는 최선의 방법인 의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의장직을 고수하고 있다는게 이유다.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회가 논문 표절과 거짓 해명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 의장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않았는데 징계를 통한 자정 의지가 없다는 여론매를 맞고 있다.한편 배 의장은 논문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며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조여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