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 18일 올해 처음으로 울진군 왕피천에서 어미 연어 2마리(수컷 1, 암컷 1)를 포획했다.19일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포획된 연어는 평균체장 67.5㎝, 평균체중 2.9㎏의 어미로 민물고기연구센터가 3∼4년 전에 방류한 어린 연어가 성장해 고향하천으로 돌아온 것이다.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위해 지난 9월 27일부터 이틀간 울진 왕피천에 포획장을 설치했다. 앞으로 11월까지 2개월간 건강한 어미연어 130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136마리(암컷 451, 수컷 685)를 포획했다.민물고기연구센터는 포획한 어미연어에서 성숙된 알과 정액을 채취해 수정 후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겨울동안 어린 연어로 사육한다. 사육한 어린연어는 내년 3월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방류할 계획이다.방류된 어린연어는 하천에서 1개월 정도 머물다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돼 방류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을 한 후 생을 마친다.민물고기연구센터는 어린 연어 방류 때 3만마리 정도의 어린 연어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 CWT(Coded Wire Tag)를 삽입해 회귀년수 등 연어의 생태 및 특성을 연구한다.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연어 포획 기간 중 어미 연어가 원활하게 바다에서 하천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구를 개방하고 정비해 연어 회귀량을 높이겠다”며 “건강한 하천생태계 조성과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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