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태풍 ‘콩레이’로 피해가 극심했던 영덕지역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9일 오전 영덕 강구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이 지사는 시장 상인회와 오찬도 함께 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피해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했다. 경북도는 태풍 피해로 방문객이 급격히 줄고 경기 침체까지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도 소속 전 직원, 유관기관·단체 등 2000여명과 전통시장 살리기 장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각종 행사, 워크숍, 세미나 등도 영덕지역에서 개최토록 유도하고 있다.태풍 ‘콩레이’로 영덕지역은 사망 1명, 도로 및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 주택침수 및 어선피해, 농작물 피해 등으로 큰 피해가 나 지난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히 전통시장 2곳(영덕시장, 강구시장)은 142개 점포와 상인회 사무실, 소방 펌프장비 등의 침수 피해가 나는 등 소상공인 피해는 278건 139억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경북도는 영덕지역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신청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연2.0%의 금리로 5년간(거치기간 2년)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125건 52억3000만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이철우 경북지사는 “태풍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장보기 행사를 갖게 됐다”며 “시설현대화를 위한 클린5일장(안내간판 및 시장 안내도 설치 등), 화재안전시설 개보수사업을 적극 추진해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하루 빨리 피해 지역이 안정을 되찾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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