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폐장서 발견된 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수보다 높은 염수 성분이 검출돼 해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권 의원은 전했다.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방폐물) 영구처분시설인 경주방폐장에 염분이 높은 바닷물이 스며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방폐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 사항에서 벗어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주방폐장 동굴처분 시설에서는 하루 1300톤의 지하수를 퍼내고 있다.권 의원은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단순히 담수 수준의 지하수가 아닌 해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방폐장이 해안과 가까운 데다가 처분시설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수를 통해 해수의 염소 성분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늘 제기되는 문제였다”고 지적했다.배수펌프와 관련해 당시 방폐장 설계를 맡았던 한전기술 관계자는 “설계 당시엔 일반 지하수를 기준으로 펌프 재질을 결정했다”고 했다. 공단이 해수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를 의뢰한 것이다. 실제 경주방폐장에서 발견된 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수보다 높은 염수 성분이 검출돼 해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권 의원은 전했다.경주방폐장 동굴처분시설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해수용 콘크리트가 아닌 일반콘크리트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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