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만 지상파 CTV(中視數位台)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예능 크게 놀자(綜藝玩很大)’의 제작팀이 대구를 방문해 대구여행을 대만에 소개하기 위한 촬영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대구시는 여행방송 콘텐츠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데 영향이 큰 것을 착안해 지난 2015년 2월 같은 프로그램을 유치했으며 이 프로그램 방영이 대만 관광객의 대구 방문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대만 관광객 대구 방문 수를 보면 2015년 4만5551명에서 2016년에 8만3352명으로 83%나 증가했다. 물론 2016년 5월 대구-타이베이 간 직항 개설의 힘도 크지만 대만 인기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대구를 대만에 노출시킨 효과도 크다고 할 수 있다.이번 ‘예능 크게 놀자’의 주요 촬영지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서문시장(야시장), 이월드, 앞산전망대가 포함돼 있으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옻골마을과 마비정 벽화마을 그리고 얼라이브아쿠아리움에서 재미있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대구관광지를 노출시킨다. 프로그램은 대만 전역과 말레이시아까지 방영될 예정이다.한편 지속적인 현지 홍보마케팅 추진으로 대만관광객 수는 해외관광객 수 중 가장 높은 방문율을 보이고 있는데, 2018년 9월말 현재 15만4744명으로 전년 동월 5만8868명 대비 163% 증가했다.현재 대구~타이베이 간 직항은 티웨이항공, 타이거에어타이완, 에어부산 외에 오는 12월 22일 제주항공에서도 타이베이간 직항노선을 주 7회 운영할 계획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만 현지 TV방송 유치는 매력적인 대구를 적극 알릴 기회로 대만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