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가 업무추진비를 눈먼 돈처럼 써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정의당은 5일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달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는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내역을 공개하는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정의당은 달서구의회가 업무추진비의 목적과 취지, 대상처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사용을 해왔다고 주장했다.7월10일에는 50인분의 호텔 뷔페를 예약했지만 원 구성 파행으로 175만원을 낭비했다는 게 정의당의 설명이다. 정의당은 “호텔에 위약금 52만5000원만 물어도 되는 데 쓸데없이 식사비 전액을 납부했다”면서 “의회가 업무추진비를 제멋대로 쓰는 공돈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정의당은 의회가 의장단 감투 다툼을 벌이는 파행 기간(7월10-23일)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며 식비와 간식비로 총 396만5990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개의한지 1~2분 만에 파행한 5차례의 본회의에서도 밥값은 꼬박꼬박 챙겼다고 덧붙였다.정의당은 “의회는 업무추진비 사용 목적과 취지, 대상자의 구체적 기재, 사용 후 내역 등의 공개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의회 측은 정의당의 주장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최상극 달서구의회 의장은 “서민우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호텔 뷔페를 사용했는데 사실관계 확인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당황스럽다”면서 “정의당이 총체적 부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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