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1운동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추진위)가 5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겸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추진위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시민추진위원회는 대구시가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기념사업의 주체다.위원회 위원 중 시민공모위원은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 대구시가 공개 모집한 위원들로서 대구시의 소정의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위촉됐다. 시민공모위원은 모두 15명이며 범시민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언론, 학계, 보훈단체, 종교계, 의회, 문화체육계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했다. 대구시는 시민공모 외에 각 분야별 추천을 거친 실무겸임위원 16명을 위촉해 지난 10월부터 실무위원회를 운영했으며 위촉식에도 함께 참석했다.시민공모위원과 실무겸임위원 모두는 이 날 1차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내년도 기념사업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대구시민의 일원으로서 기념사업 성공을 위해 소속한 기관·단체의 협력과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참석 위원 중 한 명인 홍선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시민추진위원들과 대구시 기념사업 부서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구독립운동사’에 대한 특별강연도 펼쳤다.대구시는 10월말 현재 내년도 100주년 기념사업에 27개 기념사업을 발굴한 상태이며 12월까지 내년도 최종사업비가 확정되면 내년 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기념사업에는 독립운동유공자 지원, 역사기록 아카이빙 사업, 독립운동 책자 발간, 상설관광 프로그램 운영, 공연·음악회·문학제, 글쓰기 공모전, 마라톤대회·자전거대회, 명사초청 강연회, 청소년 체험활동, 청년 도시탐험, 만세재연행사 등이 계획돼 있다.대구시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대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역량을 결집해 자랑스러운 대구시민 정신을 드높이는 동시에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겨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한 해로 운영할 계획이다.권영진 시장은 “시민들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열기를 더욱 확산시켜 내년에는 뜻 깊은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조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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