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2시30분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故신성일(DIMF 명예조직위원장)의 추도식이 7일 오전 11시 고인의 영천 자택에서 거행된다.  故신성일은 6-7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한국 최고의 국민배우로 그가 출연한 영화만 500편이 넘는 등 한국 영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투병중에도 신작 영화를 준비하는 등 평생 영화를 위해 살아온 고인의 명예 기려 영화계는 고인의 장례를 ‘영화인장(葬)’으로 진행했고 지금도 많은 선∙후배 및 각계의 인사들이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와 국회의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故)신성일은 대구 출신으로 지역의 여러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2008년 DIMF의 제2대 이사장(2008~2013)으로 취임 및 명예조직위원장(2013~)으로 추대돼 DIMF의 전국적 인지도 상승을 이끄는 등 ‘뮤지컬 도시, 대구’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이처럼 한국 영화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고인의 삶과 열정을 한 번 더 되새겨 보고 추모하기 위해 평소 친했던 지인을 중심으로 각계 각 층의 저명인사들이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영천에 위치한 자택에서 추도식을 연다. 고인은 2008년 영천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한옥 ‘성일가’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왔다. 이곳에서 일 년에 한 번씩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시민 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하관식에 이어 바로 진행될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함께 약력보고, 추도사 및 추모시 낭독, 추모공연, 분향으로 구성된다. 추도사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한다.문무학 시인(前 대구예총회장)이 추모시를 낭독한다. 생전 예술을 사랑했던 고인을 위한 추모공연도 이어진다. 경북도립 교향악단이 고인이 좋아했던 음악을 연주하는 등 문화 예술인들이 의미 깊은 무대를 꾸민다.   그는 투병 중에도 지난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을 이어왔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날개’, ‘만추’, ‘안개’, ‘군번 없는 용사’, ‘겨울여자’, ‘내시’, ‘길소뜸’ 등 영화 507편을 주연,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했다. 그는 ‘로맨스 빠빠’에서 처음 만난 배우 엄앵란(82)과 1964년 결혼했다. 아들 강석현씨, 딸 강경아·강수화씨를 남겼다.추도식 관계자는 “병세 중에도 멋과 품위를 잃지 않으셨던 모습이 아직 아련하다. 갑작스러운 장례로 인해 급히 준비된 행사지만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는 말과 함께 “또한 본 추도식을 계기로 고인이 추진하던 ‘신성일 기념관’ 설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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