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교통사고가 교차로 개선 사업으로 최근 3년 사이 크게 줄어 ‘사고 다발도시’라는 오명을 벗었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추진한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50곳 개선사업’으로 사고가 43% 줄었다.지난 2015년 전국 사고다발 교차로 상위 20곳 중 대구 죽전네거리, 범어네거리, 계산오거리 등 6곳이나 포함됐다.그러자 대구시가 국내에 3대 밖에 없는 교통안전점검차량을 들여와 과학적인 원인 분석을 실시한 후 62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교차로 구조개선에 나섰다.사고다발 교차로의 차로와 유턴구간을 조정하고 우회전 차로에 속도저감시설과 무단횡단방지 시설을 설치했다.사고가 잦은 곳에는 야간집중조명장치를 세우고, 어린이보호구역을 대대적으로 손질한 결과 2014년 265건이던 주요 교차로의 교통사고가 2017년 150건으로 감소하고 전국 사고다발 교차로 상위 20곳의 명단에서 대구지역이 모두 제외됐다.현재 대구지역 사고다발 교차로 50곳 중 29곳의 개선이 마무리된 상태다.대구시는 국비 등 4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형 대책으로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안전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