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이 38곳으로 늘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유치원을 접겠다는 의사를 표한 설립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7일 교육부에 따르면 6일까지 학부모 회의를 열거나 구두·서면으로 폐원을 안내한 유치원은 31곳으로 지난 2일까지 접수된 22곳보다 9곳이 늘었다.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유치원 5곳, 폐원 승인을 받은 유치원이 2곳이다. 서울은 학부모에게 폐원을 안내한 유치원이 15곳으로 그 사이 5곳이 증가했다. 한 유치원은 유치원알리미에 폐원하겠다는 내용을 게시했고, 이유는 ‘주변공사로 통학여건 악화’를 들었다. 다른 유치원은 임대유치원 건물주가 퇴거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도 지난 3일부터 4개 유치원이 줄줄이 학부모에게 폐원을 고지했다. 이 중 2개 유치원이 최근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공개 및 정부 정책을 언급하며 폐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과 대구 두 지역 교육청은 현재 인근 유치원으로 유아수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휴원 중인 인천의 한 유치원은 지난 5일 교육청에 폐원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교육부는 이날 폐원 절차와 관련해 학부모 동의를 3분의 2 이상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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