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이 경북체육회 앞으로 보내온 호소문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여자컬링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가 함께 작성해 전날(8일) 경북체육회에 보내온 호소문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의 교체를 요구하며 독단적인 현 지도부의 지휘에서 벗어나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김은정 선수 등 5명의 ‘팀킴’은 그 동안 김경두 부회장의 욕설과 폭언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팀의 사유화를 위해 김 부회장이 팀킴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빠른 시일내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진상조사 및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신속하고 엄중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그간 컬링장 소유권자인 의성군과 위탁운영중인 컬링협회의 갈등도 함께 밝히고 컬링팀과 컬링장 운영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도는 이에 앞서 우선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불안감해소를 위하여 필요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선수보호를 위해 도체육회에서 당분간 컬링팀을 직접 관리하고 협회 및 감독과 분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