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1천만 관광객 시대, 다시 찾고 싶은 안동 만들기”를 위한 “A-Smile”친절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A-Smile”친절 캠페인은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여행 후 SNS 등을 중심으로 불친절한 서비스 의식에 대한 평가가 있어, 관광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하고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이미지는 안동도 예외가 아니다. 이는 인간관계가 갖춰진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마치 뚝배기 같은 깊은 정(精)의 표현으로도 나타나지만, 여전히 지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오랜 양반 문화로 인한 체면과 겉치레, 명분에 얽매이는 보수성, 폐쇄성, 배타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수시로 제기되며, ‘친절’, ‘상냥함’, ‘배려’를 통한 따뜻한 손님맞이의 정신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안동의 선결과제라는 지적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 서 모씨(23, 서울 거주)는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임에도 이런 전통 문화자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도, “그렇지만, 식당을 찾았을 때의 무표정한 얼굴이 마치 나를 멀리하는 느낌이 들어, 그 자체로 안동이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로 느껴지는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2016년 경북도청이 입주할 때에도,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도청 소재지 도시 안동 시대를 앞두고 친절하고 청결한 안동, 도청 소재지 시민다운 높은 시민의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안팎으로 터져 나왔다. 이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지향하는 경북 대표 관광도시 안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범시민 친절 운동이 절실한 때라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일고 있다.  이에 시는 공익방송을 통해 범시민 친절미소 캠페인에 나선다. 관광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에만 그치지 않고, 그곳의 사람들 또한 중요한 관광 자원임을 강조하면서, 다시 찾고 싶은 안동을 만들기 위한 친절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임을 역설한다. 또, 관광업소나 숙박․요식․운수업소 등에 친절미소 심벌마크 스티커를 제작․부착하고, 시민들이 체감하고 인지하도록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이용해 친절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1천만 관광도시 안동은 숫자적 외형만이 아니고,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스쳐 지나는 안동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안동이 되기 위한 글로벌 친절 관광도시 안동의 이미지가 절실한 때다”라며, 친절 미소 캠페인을 계기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친절 서비스의 수도 안동으로 다시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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