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김천시장이 민노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칼을 빼들었다.김 시장은 “민주노총 노조원의 공무원 폭력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고 천명했다. 김 시장은 22일 시청 강당에서 ‘민노총 폭력행위’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민노총 노조원에게 공무원이 폭행을 당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노조의 불법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소수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시청의 기능을 유린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북지부 노조원 25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5시 5분께 시청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했다.이 과정에서 집회에 참여한 민노총 노조원 A(58)씨가 김천시청 공무원 B(37)씨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문제 발단은 A씨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자 B씨가 “청사 밖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고성과 욕설이 났다.흥분한 A씨가 B씨를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때문에 김천시는 시장실을 이틀간 불법 점거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400여명의 집회장소에 남자 2칸, 여자 1칸의 간이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한 조합원이 청사내 화장실을 사용하려한 상황에서 우발적인 마찰 상황이 생겼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폭력행위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은진 기자 ▣규탄성명서김천시는 민노총의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11월 21일 김천시청 앞에서 열린 민노총 총파업 현장에서 민노총 노조원에게 우리시 공무원이 폭행을 당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시는 민노총 총파업 집회에 대비해 청사방호 계획을 수립하면서 화장실 사용 등을 빌미로 청사 내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청사 밖 집회장소 인근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고,총파업 전날인 11월 20일 민노총 경북본부에 공문을 보내 정당한 합법적 집회에 대해서는 간이화장실 제공 등 차질 없는 집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으니 화장실 사용을 이유로 시청 부지 내 진입시도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도 민노총 노조원이 시청 화장실 이용을 이유로 청사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집회장소 인근에 설치된 간이화장실 사용을 안내한 공무원을 폭행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시청 정문에는 출입 통제를 위해 경찰 80여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고,  경찰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공무원을 폭행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민노총의 집회기간 내내 김천시의 수많은 공무원들이 노조원들의 욕설과 조롱섞인 모욕적인 언사를 감내하며 청사방호에 나서야 했고, 급기야는 경찰이 보는 앞에서 어이없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습니다.민노총은 10월 30일 시장실 무단 불법점거에 이어 또 다시 공무원 폭행이라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행동을 자행했습니다. 시민의 공복이라는 자긍심으로 근무하다 어이없는 봉변을 당한 직원과 그 가족들, 동료 공직자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시장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더 이상 김천시는 노조의 불법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 지난 10월 30일 김천시장실 불법점거 등 그동안 민노총에서 자행한 불법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김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천시는 공무원에게 가한 폭력 등 도를 넘어선 민노총의 집단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소수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시청의 기능을 유린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민노총은 그동안의 불법행위를 자행한 데 대하여 시청 공무원은 물론 15만 김천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김천시는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해 갈 것을 다시한번 천명합니다. 통합관제 센터를 비롯한 정규직 전환은 기준과 절차에 따라 형평성과 기회균등을 고려해서 추진해 가겠습니다. 행정이 신뢰받고 시민과 공직자가 존중받는 김천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2018년 11월 22일  김천시장 김 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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