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2일 내년부터 모든 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한다고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교육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한국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방침을 발표했다.대구지역 125개 중학교 학생 6만3197명이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에 드는 예산 416억원은 대구시가 166억원, 시교육청 208억원, 8개 구·군이 42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권 시장은 “예산 사정을 고려해 중학교 무상급식을 내년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 급식현장의 혼선 등을 감안해 전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대구지역 학교 무상급식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후 올해 모든 초등학교(229개)로 확대됐다.중·고교는 현재 소득하위계층 학생에게만 무상급식이 제공되며 중학생은 전체의 36%인 2만4000여명, 고교생은 29.8%인 2만5000여명이다.현재 대구지역은 229개 초등학교의 모든 학생 12만6000명과 소득하위계층에 속하는 중학교 1~3학년생 2만4000여명(36%), 고교 1~3학년생 2만5000여명(29.8%)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다. 무상급식이 모든 중학생에게로 확대되면 대구시와 시교육청, 구·군이 더 부담해야 할 무상급식 예산은 170억원 가량이다.고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강 교육감은 “학교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차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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