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3곳 중 2곳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4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5~9일 대구지역 제조업체 151곳, 건설업체 18곳, 서비스업체 40곳 등 209곳을 상대로 내년도 경기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27.7%가 ‘올해보다 매우 악화될 것’, 36.4%는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해 64.1%가 내년 경기 악화를 점쳤다.‘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31.6%,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3%에 그쳤다.내년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기업의 67%가 ‘근로시간,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환경 변화’를 꼽았다.이어 내수환경 악화(53.1%), 자금사정 악화(30.6%), 수출환경 악화(15.3%), 유가·원자재가 변동(9.1%), 기업 규제(6.7%), 환경변동(2.4%) 순으로 답했다.기업들에게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기’를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5%가 ‘모르겠다’고 응답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보여줬다.11.7%는 2020년 상반기, 16.9%는 2020년 하반기, 7.1%는 2021년 상반기, 4.1%는 2021년 하반기, 11.7%는 2022년 이후 경기 회복을 전망해 상당수 기업들이 2~4년간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실적에 대해 대구 기업의 24%만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고 한 반면 76%는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응답했다.목표치에 미달한 이유로 기업들은 내수시장 둔화(85.5%), 수출 둔화(30.2%), 고용환경 변화(28.9%), 기업 규제(8.2%), 금리인상 기조(6.9%), 유가 상승(5%) 등을 들었다.한편 올해 7~9월 대구지역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0.9%로 정상가동률(80%)을 크게 밑돌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