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에 서식하는 붕어의 중금속 오염도가 임하댐 붕어 대비 4~3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물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부 중금속이 검출됐다. 이 같은 결과는 안동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안동댐과 봉화군 소재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환경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 드러났다.지난 23일 안동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안동댐과 임하댐에 서식하는 3~5년생 붕어에 대해 안동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안동댐 붕어 내장에서 크롬(Cr) 4.73㎎/㎏, 카드뮴(Cd) 16.05㎎/㎏, 납(Pb) 8.26㎎/㎏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이는 임하댐에 서식하는 붕어 대비 크롬은 21배, 카드뮴 321배, 납은 25배 높은 수치다.수은(Hg)은 안동댐과 임하댐의 붕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영풍석포제련소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배출수(지난 6월 27일 채취한 시료)의 경우 제2공장 배수구 물에서는 카드뮴이 0.94㎎/㎏, 제3공장 배수구 물에서는 0.31㎎/㎏ 검출됐다.이는 수질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청정지역 기준(0.02㎎/㎏) 대비 15~47배, 생활용수 기준(0.01㎎/㎏) 대비 31~94배, 먹는물 기준(0.005㎎/㎏) 대비 62~189배 높은 수치다.김 의장은 “안동댐 붕어에서 높은 수치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은 석포제련소와 폐광산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수질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또 석포제련소 제2·3공장 배수구 물에서 일부 중금속이 검출된 것과 관련, “중금속이 빗물에 섞여 배출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조만간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이를 조사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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