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현재 단순 휴식공간으로 있는 경로당을 어르신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 인구(53만명)를 가지고 있으며 노인인구 비율은 19.6%로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다.또 노인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50.4명으로 전체 자살자의 31.4%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 노인복지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이를 위해 경북도가 주목한 것이 경로당이다. 도내에는 8000개의 경로당이 있으나 대부분 단순 휴식공간에 불과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이에 경북도는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가장 쉽게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행복도우미’ 4000명을 확보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 2개 경로당에 1명씩 배치되는 행복도우미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 주로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이들은 건강, 취미, 오락, 봉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로당의 간단한 시설물 관리, 위생유지 등의 일을 하게 된다.이들에게 1인당 월 180만원 정도의 임금을 지원할 경우 연간 864억원의 사업비가 든다.도는 이 가운데 국비지원을 50%로 한다는 계획이다.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전국 6만5000개에 연간 7020억원이 필요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에서 시범으로 전개한 후 노인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시책 사업으로 채택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국비지원을 꾸준히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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