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중국에서 진행된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가해 기후환경 분야의 노하우를 전달했다.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한·중지사성장회의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서울, 세종, 충남, 전남, 경북, 제주 7개 시·지사와 중국 베이징시를 비롯한 12개 시·성장이 참석해 한·중 양국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대구시는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대구는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과 주력 업종인 섬유산업의 발달로 물과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가 가중됐고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노후산업단지와 노후경유차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했지만 적극적인 정책 시행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권 시장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지방정부에게는 민감한 사안인 환경문제를 발표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면서 △하수처리시설 확충·정비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1000만그루 나무심기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시설 확충 등 대구시의 노력을 소개했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중 지방정부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기후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함께하고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어 한·중 시·지사 및 시·성장 19명은 리커창 중국국무원 총리를 면담해 한·중 기후분야 및 문화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한·중지사성장회의는 지난 2016년 인천 송도에서 1회 회의가 열린데 이어 2회 회의가 이번에 베이징에서 열렸고 양국에서 격년으로 개최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한·중 양국 지방정부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마련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지역의 우수한 물산업 인프라와 기업 선진기술을 이용한 수질개선 및 환경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대구-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증진은 물론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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