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커(游客)를 경북으로 유치하고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나선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 창사쉐라톤호텔에서 현지 여행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관광 설명회를 연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이 지사는 베이징에서 경북을 비롯한 서울, 대구 등 한국 7개 광역단체 시도지사와 중국 베이징시를 비롯한 중국 12개 지역의 성·시장이 참석한 제2차 한중 지사성장회의에서 ‘한중 문화관광의 새바람, 경북도’라는 주제로 경북관광 프레젠테이션을 한 바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단체관광 금지조치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으며(베이징시, 상하이시, 충칭시, 산둥성, 후베이성, 장쑤성 등 현재 6개 지역)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2016년 한국을 찾은 유커는 8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으나 중국정부의 한한령(限韓令)에 따라 지난해에는 4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는 회복세를 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관광설명회에서 이 지사는 1300년전 신라왕자로 태어나 당나라로 건너가 안휘성 구화산에서 등신불이 된 김교각 스님,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중문화교류의 상징으로 극찬한 최치원 선생 등 중국인들의 관심을 유발할 경북의 인물을 소개하고 경북이 역사와 문화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한국문화의 원형이자 가장 한국다운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며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의 중국인들이 여행충동을 느낄만한 동해안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음을 적극 알린다.여행사 대표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관광루트 아이템도 제공한다. 최근 중국이 문화혁명 이후 해체된 전통가치의 복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 이외에 세계유일의 추로지향(鄒魯之鄕 :공자와 맹자의 정신과 사상을 가장 잘 숭상하는 곳)인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의 잘 보존된 유교문화유산을 활용한 청소년 수학여행, 석굴암과 불국사 등 경북이 보유한 한국대표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 중국진출 한국기업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인 단체관광, 대구 경북 의료웰니스 관광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후난성 정부와 주우한(駐武漢) 한국총영사관이 함께 준비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천 시엔춘 후난성 여유청장과 김영근 총영사에게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우 어렵게 마련한 만큼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앞으로 중문 관광안내판 정비, 메뉴판 개선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편의제공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서 추진하는 직접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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