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정체로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지역 등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내일 오후부턴 차가운 바람을 타고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될 전망이다.여기에 충남(39㎍/㎥)과 남부지역인 울산(37㎍/㎥) 등도 ‘나쁨(36~75㎍/㎥)’ 수준을 초과했다. 서울의 시간당 최고농도가 63㎍/㎥까지 올라간 가운데 충북 177㎍/㎥, 경기 132㎍/㎥, 전북 131㎍/㎥, 경북 110㎍/㎥ 등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이런 현상은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흐름이 느려져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됐기 때문으로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분석했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중국 베이징 등의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내일 오후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올 때 전면부에 중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을 끌고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국발 미세먼지는 깨끗한 한기가 한반도를 지나는 모레인 28일께 원활한 대기확산과 함께 물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국내외 미세먼지가 남쪽으로 향하면서 호남권·영남권·제주권 등 남부지역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대구·경북 미세먼지  최악대구와 경북 서부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대구시는 28일 오전 7시 미세먼지(PM-10) 농도가 214㎍/㎥를 기록하자 시내 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경북도는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4시 서부권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178㎍/㎥으로 나타나 서부권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내렸다.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대구·경북 대기 질은 ‘나쁨’을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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