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광폭행보’로 채우고 있다.30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한징 글로벌 투자그룹’ 대표를 비롯 현지 유망 벤처투자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도내 자본유치를 위한 개별상담을 가졌다.이어 중국내 23개 지회 2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중국지회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뒤 중국 OKTA 의장단, 현지 기업인, 경북해외자문위원 등과 별도로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서 도내 주요 중소기업들의 중국 수출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몇몇 현지 중견 한인기업 대표들은 내년부터 직원포상관광을 경북에서 하기로 약속했다.간담회에 이어 밤늦은 시간에도 중국 현지 투자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경북 투자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을 경북으로 초청하고 4차산업혁명, 블록체인 등 관련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이튿날인 27일에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의 수학여행단 교류, 글로벌기업 실무연수단 한국연수와 대구경북 의료웰니스 관광 등 교류협력을 제안해 중국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산시성 부성장도 만나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권영진 대구시장과도 현안을 논의하고 시지사협의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공항 이동 중에는 여유시간을 쪼개 현지투자법인인 베이징한미약품을 방문해 직원들의 경북포상관광을 약속받기도 했다.베이징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곧바로 후난성으로 가 쉬다저 후난성장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로써 경북도는 중국과의 교류지역이 자매 3(허난성, 산시성, 후난성), 우호 2(닝샤회족, 지린성) 지역으로 늘어 문화 관광, 통상 분야의 중국 진출 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됐다.이 지사는 후난성 창사시에서 열린 경북도 관광객 유치홍보설명회에 김영근 주우한총영사, 후난성여유국 관계자를 비롯한 150여명의 중국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 경북의 문화관광을 소개했다.김영근 주우한총영사는 국회근무 때 이철우 지사와의 인연으로 이번 현지 여행사 관계자 초청, 장소제공 등에 많은 도움을 줬다.이번 중국 출장에 동행한 경북 도내 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도 많은 성과를 냈다. 무역사절단에는 도내 15개사가 참여해 베이징과 후난성 창사시에서 각각 수출상담회를 가졌다.상담회에는 90여명의 중국바이어가 참여해 200여건의 상담이 진행돼 817만 달러 상당의 현장 수출계약이 이뤄졌다.이철우 지사는 “중국은 우리나라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웃으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며 “그간 대내외 영향으로 주춤했던 중국 교류가 통상, 관광 등 다방면에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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