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 부지가 공공청사 부지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방치돼 주민들의 불만은 물론 행정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행정타운 부지(2만3868㎡)는 지난 1990년 성서택지개발 당시 공공청사부지로 지정됐으며 대구시는 달서구와 성서구 분구를 감안해 2006년 5월 LH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하지만 이 부지는 성서행정타운 건립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2007년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민원 분소와 지하철 임시 환승주차장, 대구수목원 묘포장으로 임시 사용되면서 공공청사 부지로 지정 이후 28년째, 부지 매입 이후 12년째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행정타운 부지 인근 주민들은 성서지역 최고 핵심지역의 노른자 땅이 장기간 묶이면서 개발은커녕 지역 쇠퇴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성서행정타운 부지 주변은 직각 형태로 설계된 신도시이면서 지하철 2호선(성서산업단지역)이 인접하는 성서지역 중심지다.특히 정부가 행정구역 분리(달서구-성서구)가 아닌 통합으로 정책방향을 추진하고 있어 성서구 분구에 따른 성서행정타운 추진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란 지적이 많다.따라서 실현가능성이 낮은 달서구 분구를 이유로 장기 표류된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다른 용도도 활용해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29일 대구시의회 제26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성서행정타운 부지 개발계획을 물은 송영헌 의원에게 “달서구 분구를 위해 마련된 부지인 만큼 분구 문제를 해결한 뒤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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