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에 취약한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 중인 노인 교통 보호구역(실버존)의 안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3일 “행정기관이 실버존 안전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 노인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안실련에 따르면 대구에 지정된 실버존은 총 51개소다. 구·군별로는 수성구 16개소, 동구 9개소, 북구 7개소, 달서구 5개소, 서구·남구·달성군 각각 4개소, 중구 2개소다.안실련은 지난달 12~25일 실시한 실버존 실태조사 결과에서 316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도로 및 인도 교통안전시설 부실(90건), 불법 주정차 관리상태(70건), 속도 제한 시설 및 장비 부실(69건), 교통안내 미흡(48건), 차도 관리상태(30건), 표지판 부실 및 미설치(9건) 등이다.최근 5년(2013~2017)간 대구에서 발생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333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82건이 발생한 셈이다.안실련은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행정기관의 안전시설물 개선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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