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신도시 공공기관에 택배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니어 택배사업단’이 3일 발족했다.경북도는 이날 도청 내 홍익관 1층에 ‘시니어 택배사업단’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어르신들로 구성된 시니어택배 사업단은 물류터미널에서 도청의 택배사무실로 배달된 물품을 신도시 내 공공기관인 경북도청, 경북도의회, 경북도경찰청, 경북도교육청 등의 고객들에게 배달하게 된다.사업단 운영은 여러 기관들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경북도는 도청 내에 수화물 분류공간과 택배사무실을 제공하고, 안동시와 안동시니어클럽은 시니어 배송원 모집 및 사업단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실버종합물류(2013년 CJ대한통운이 설립한 실버택배 전문 법인)는 배송물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배송원 교육을 담당하고, CJ대한통운은 시니어 배송원들이 사용할 스마트카트를 지원한다.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행정기관과 민간기업의 가교역할을 담당한다.경북도는 시니어택배 사업이 과중한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노인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는 상생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도청이전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파악해 우선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생계수단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도는 내년에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농번기 농촌의 인력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도농 연계형 일자리 2000개를 만들고, 재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의 취업기회 확대와 직장 조기적응을 위한 재취업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윤종진 도 행정부지사는 “시니어택배 사업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노인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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