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대구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기린 창작뮤지컬 ‘들불’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수성구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열렸다.정판규 대구메트로아트센터 대표가 기획한 뮤지컬 ‘들불’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8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노동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대구시 관계자 및 들블 제작·출연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들불’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의 장기 집권 시도에 반발한 대구의 학생들이 민주당 장면 박사의 유세를 기다렸지만 이를 우려한 당국이 학생들의 일요일 등교를 지시하자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2·28민주운동을 그려냈다.내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되는 ‘들불’의 극본은 남찬영 작가가 맡았으며 김기석 연출가와 이응규 작곡가, 설화 음악감독, 장민현 조명감독, 이형우 음악감독, 박진원 음악감독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정판규 대구메트로아트센터 대표는 “자랑스러운 대구의 역사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우고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메트로아트센터는 지난 2015년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기적소리’를 제작했으며 대구시민주간 특별초청공연으로 선정되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36회 공연을 펼쳤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