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주택으로 추진 중인 제타시티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횡포에 반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제타시티’(가칭)바로추진 조합원 모임 일동은 지난 7일 조합사무실 앞에서 현 방모 조합장과 현 조합 집행부의 투명하지 못한 조합 운영에 분노, 사법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대구시 내당동 두류네거리에 있는 약 1만평의 땅에 주상복합아파트 1300세대를 건립할 예정인 ‘제타시티’(가칭)바로추진 조합원 모임 일동은 현 조합장을 비롯한 현 조합 집행부에게 무원칙한 사업추진으로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 조합장과 금융자문사는 서희건설의 입보와 토지 매도서류 95%확보 후 브릿지 대출을 기표한다고 약속했다.하지만 이 조건을 어기고 조합원의 동의없이 조합원 개인 신용대출과 토지담보대출을 기표해 토지 잔금을 불완전하게 지급함으로써 토지 매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불필요한 계약으로 조합 사업비를 낭비하고, 땅값은 기준과 원칙도 없이 인상해 추가분담금을 발생시키고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주택법에 정한 최소한의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며, 조합 사업에 대한 문의를 위해 방문한 조합원들과 대화 자체를 거부, 경찰을 부르는 등 조합원을 무시하고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항변했다.무엇보다 조합장이 조합원을 쓰레기라고 칭하고 쌍욕을 하는 등의 횡포에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했다.조합원들은 투명하지 못한 현 조합 집행부에  사업을 맡길 수 없다. 조합장과 임원 전원 사퇴을 넘어 토지대 등 각종 자금 집행에 대해 혹시 있을지 모를 비리를 사법 당국이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청했다.조합주택 제타시티(가칭)는 지난해 8월14일 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지난 6월 말까지 지주작업을 만료하고 내년 초 착공키로 했다.그러나 지난 8월 24일 조합장의 변경과 함께 일사천리로 진행된 일련의 사실들은 현 조합장이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향후 현 집행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조여은·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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