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 내년 살림살이가 풍년이다.대구시와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 늘어난 탓이다.대구시는 첨단산업과 R&D 분야에서, 경북도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문화관광 분야의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됐다. ▣대구 3조719억9일 대구시 내년도 국비 예산이 3조719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817억원 증액됐다.올해 3조43억원에 비해 676억원 늘어난 규모다.대구시는 “대형 SOC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 사업 55건(1812억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다행”이라고 말했다.주요 증액 내역은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7억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매비 196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미래형 자동차 전용관 조성 20억원,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플랫폼 구축사업 20억원, 스마트 클린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 22억원 등이 확보됐다.△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20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60억원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 350억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 30억원 △옛 경북도청 터에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 1000억원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30억원 등 예산도 포함됐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국비확보는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다. 대구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사업별로 예산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3조6154억경북도가 국회심의 과정에서 2019년도 국비 예산으로 3952억원을 증액 확보했다.국회심의 과정에서 SOC분야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1000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1000억원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50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100억원 △울릉일주도로2 건설 100억원 △기타 국도·국지도 931억원 등 총 3167억원이 늘었다.연구개발분야는 △경량 알미늄 소재기반 융복합 기반구축 12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10억원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기반구축사업 1억원이 신규 반영됐다.농림수산분야는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26억원 △죽변항 이용 고도화 사업 12억원 △포항 농산물 현장검사소 설치 7억원 등 51억원이 증액됐다.문화관광분야는 △세계유산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 14억원 △경주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20억원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2억원 신규반영 등 37억원이 증액됐다.복지 및 기타분야로는 △경북도 장사시설 설치사업 33억원 △도청이전터 청사 및 터 매각 578억원이 증액 △축산(영덕) 블루시티 조성 3억원 △신규반영 등 670억원이 증액됐다.반면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 대한민국 한의신약 특화사업 거점센터 구축, 김천-전주간 복선전철 건설 등은 끈질긴 요구에도 수용되지 않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선 7기 들어 경북도는 메가프로젝트 기획단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2020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내년에는 체계적인 대응으로 더욱 진전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성용·김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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