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행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2일, 오후 2시 37분께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고불봉 부근에서 산악동호회 정모씨(여·61)가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접질러 119구조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같은날 오후 13시17분께에도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팔각산에서 등산객 전모씨(여·54)가 하산하던중 발을 헛디뎌 119에 의해 구조됐다.올 12월 첫 주말 8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했다.때문에 경북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등산객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겨울철 산행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12-2월) 동안 116건의 산악 사고가 났다.그 중 발목을 삐는등 안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사고가 46건(40%)으로 가장 많았다.실족추락이 26건(22%), 일반조난이 19건(16%), 개인질환이 15건(13%), 탈진탈수에 의한 사고가 7건(6%), 저체온증 3건(3%) 순이다. 월별로는 12월이 40건, 1월 27건, 2월 49건이 발생했다. 올 겨울에는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1월과 2월에 눈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 등산은 눈을 동반한 추위로 인해 저체온증을 유발하기 쉬워 보온․안전장비등 더욱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심혈관질환자는 단독으로 산행을 자제하고 여러명이 함께 등산해야 사고가 발생했을때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겨울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산은 반드시 오후 4시까지 해야 한다.산에서는 일반 평지보다 빨리 어두워지고 겨울철 하산은 추위와 강풍, 빙판길 등으로 평소의 2배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는 겨울철 등산객 사고를 대비, 도내 주요산에 있는 119산악위치표지판 1456곳을 정비, 조난등 위험사항 발생시 신속한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이창섭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악 안전사고는 주로 무리한 산행과 안전 부주의가 원인 이라”고 했다.그는 “본인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등산로를 정해 충분한 준비운동과 등산 안전장비를 잘 갖춘후 산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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