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밭 농사용 농업기계 장기임대사업인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도는 지난 14일 이 사업 대상과 지원액을 올해 4곳 8억원보다 10배가 넘는 42곳 84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경북도에는 밭식량작물·채소·특작 등 16개 품목의 40곳이 시군 단위 밭작물 주산지로 지정돼 있다.밭농업 기계화율은 경운·정지 99%, 방제 92%, 비닐피복 68%, 수확 27%, 파종·정식·제초 7% 정도로 농작업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밭작물 농기계 지원이 확대되면 기계화율이 높아지면서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지원대상은 규모화·집단화된 밭작물 주산지나 논 타작물 전환사업을 추진하는 시군의 농기계임대사업소다. 사업은 주산지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지역농협, 생산자단체 등에 내구 연한까지 장기 임대해 임차자가 농기계를 유지·관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장기임대용 농업기계는 작물별로 경운·정지에서 수확까지 일관기계화가 가능하도록 지원된다.도는 임차자가 공동경영체 구성원은 물론 주변농가의 농작업을 일정면적(2~38ha/연간) 이상 하고 농작업료는 해당지역의 임작업료보다 최소 10% 이상 낮게 받도록 할 계획이다.경북에는 22개 시군에 59곳의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보유 농기계는 1만496대, 운영인원은 277명이다. 도는 2020년까지 70곳(시군당 3~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산지 일관기계화를 비롯해 내년도 농기계 임대 국비공모 사업은 물론 도 자체사업인 농기계 임대사업소 인턴(15억원, 70명)과 임대용 농기계 구입(24억원, 8곳)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해 시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밭농사 기계화율을 높이고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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