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가 17일, `제7회 경주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문학상에는 정서운 수필가의 `어머니의 고구마, 권상진 시인의 `비스듬히`가 선정됐다.산문부문 심사를 맡은 곽홍렬 수필가는 "`어머니와 고구마`는 감칠맛나는 문장으로 서사를 이끌어 가면서 거기다 행간에 사유를 불어넣음으로써 수필적인 미감을 잘 살려내고 있다"며, "고구마 줄기를 통해 층층시하 힘겨운 시집살이를 슬기롭게 감내해 온 어머니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리움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운문부분 심사를 맡은 정순영·허형만 시인은 "`비스듬히`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기 쉬운 새로운 인지(認知)의 쾌감을 맛보게 한다. `비스듬히`가 갖는 의미를 삶에 적용시키는 상상력이 돋보이며, 깊은 사유·따뜻한 시인의 심성이 잘 드러나있다"고 말했다.이번 시상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회원 중 입회 만 5년 이상인 회원과 경주시에 5년 이상 거주, 등단 5년 이상인 기성문인을 대상으로 했다.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국내 문예지 및 `경주문학`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운문은 시와 시조, 동시 △산문은 소설과 수필로 나눠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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