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6일 대구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다부처공동기획사업으로 준비 중인 이동약자용 개인 이동수단 개발과 실증사업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다부처공동기획사업이란 2개 이상의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발굴과 시행을 위해 수요조사, 기획연구 등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지정한다.시는 그간 이동약자들을 위한 이동기기 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관련 기관이 참여해 사전기획을 실시했고 지난 10월 다부처 공동기획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이동약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자, 어린이 등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계층을 말한다.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약 28.9%인 1,496만 명이 교통약자에 해당된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해당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사업 기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 공청회를 개최한다.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65세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4%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대중교통을 보완해 줄 개인 이동 수단의 보급과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대구시 교통사고 30%줄이기 프로젝트 전문위원인 도로교통공단 김정래 박사는 “우리나라 교통사고 중 보행교통사고 사망자의 45% 이상이 노인인 점을 고려할 때,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이동기기 개발과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이동약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 핵심기술개발 지원)를 주관부처로 행정안전부(관련 법제도 개선)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다부처공동사업으로 기획할 계획이다.내년 1월말경 최종 심사를 통해 사업추진이 확정될 경우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한 이동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 개발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사업이 지역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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