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도정의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2019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취임 후 6개월 동안 도민만 바라보고 경북만 생각하며 정신없이 달려왔다”며 “부족함이 있지만, 민선 7기의 튼튼한 기반을 조기에 마련하고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큰 보람”이라며 취임 6개월을 회고했다.경북도는 지난 9월 3일, 도정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 경북!’으로 정하고, 10대 분야 100대 과제 227개 세부시책으로 구성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조기에 확정한 바 있다.아울러, 운동화와 점퍼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지사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격의 없이 소통하다보니, 도정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청 조직을 일과 성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으며,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해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변화 사례다.이철우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당 대표, 장․차관 등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경북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고 도움을 요청했다”며 “그런 덕분에 중앙정부가 경북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게 됐고,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철우 지사 취임 이후 경북의 현안과제들이 많이 해결됐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다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영천경마공원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경북은 선전했다. 올 한 해 경북이 따낸 공모사업은 총 109건에 총사업비 규모로는 1조 732억원에 달한다.이날 이철우 지사가 설명한 2018년 경북도정의 10대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3조 6,887억원의 국비확보 △일자리 만들기 체계 구축과 3조 3,276억원의 투자유치 △저출생 극복 기반 마련 △경북관광기반 강화 △4차 산업혁명 기반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등 경북농업 경쟁력 강화 △SOC확충과 지역균형발전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경북의 자긍심 고취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 △현장 중심의 이웃사촌 복지체계 등을 꼽았다.특히, 국비 확보가 가장 눈에 띈다. TK패싱이라는 논란을 겪을 정도로 정부예산안에는 경북 예산이 눈에 띄게 줄어있었지만, 국회심의 과정에서는 경북이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북이 확보한 국비예산 총 3조 6,887억원 중에서 4,685억원이 국회에서 증액된 금액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처럼 큰 폭의 증액은 이례적이다.대구경북 상생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시지사 1일 교환근무, 실국장 교환근무 등을 통해 상생협력 발전 기틀을 갖췄다. 아울러,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남북교류시대에 동해선으로 이어지는 신북방경제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받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경북도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올해 중국, 러시아 등 자매 우호 도시의 전략적 확대로 신북방․남방경제 시대를 열 기반을 구축했다.공동체 기반의 복지와 도민 안전 체계도 개선했다. 332개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로 종합적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에 집중했다. 특히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인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9,115명이 이용했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닥터헬기’는 240회 운용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으로 도 전반의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소방인력과 장비 보강으로 안전망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높였다. 경북에 큰 피해를 입힌 콩레이 태풍 이후에는 신속하게 대응해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 냈고, 2,360억원에 달하는 복구비도 받아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2018년 한해는 민선7기 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과정이었다면, 2019년은 민선7기 출발의 원년”이라고 강조하며 도정 성과에 이어 2019년 도정방향과 경북형 핵심시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2019년 도정의 핵심가치인 ‘실용, 소통,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과제로 경북형 일자리, 농촌의 도시화, 미래산업, 문화관광, 복지, 농업, 정체성을 꼽았다.  특히, 200명으로 확대된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일자리와 결혼을 연계한 ‘청년행복결혼공제사업’, ‘월급받는 청년 농부사업’, ‘초․중학교 전면의무급식’, ‘어린이집 의무보육’과 함께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일자리와 저출생 극복을 강조하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내년도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경북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자리와 복지가 연계된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그림도 그려졌다. 내년에는 500명의 행복도우미가 배치돼 경로당을 마을 공동체의 커뮤니티와 복지 중심거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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