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오전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대구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내년엔 민생경제 살리기와 미래산업 육성, 시정혁신은 물론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부지 선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취수원 이전 문제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구와 구미가 함께 재도약 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분단국가라는 현실과 경제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금 우리의 시대정신은 통일 대한민국과 분권 대한민국 일 것”이라며 “체계적인 남북교류사업을 계획·추진해 통일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시장과 일문일답.   -시민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와 소감은.“희망찬 2019년 기해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함께 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대구공항 이용객 400만명 돌파, IMC그룹 투자유치, 대구FC FA컵 우승 등 의미있는 성과들도 있었지만 세계적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역의 자영업, 중소기업을 포함한 서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진 데 대해 시장으로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 대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는 것은 모두 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019년 대구시가 역점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대구혁신 시즌2의 성공적 시작을 위해 3가지 방향에 집중하겠다. 올해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 살리기와 미래산업 육성이다. 현재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2019년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렵고 고단해 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골목경제와 전통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자영업과 중소기업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이 보호받고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산업구조 혁신의 토대 위에 5대 신성장 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이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쉼 없이 전진하겠다.또한 시정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올해 인사혁신, 조직혁신, 일하는 문화 혁신을 통해 시정 혁신을 완성하려 한다. 지난 11월 내부혁신의 첫걸음으로 신인사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었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불필요한 업무줄이기를 시작으로 칸막이 없는 협업을 활성화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고 성평등과 상호존중의 건강한 조직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아울러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실질적 원년으로 만들겠다. 대구경북상생 장터 개설, 대구·경북 공동 관광기금 조성, 공무원교육원 통합,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 공동추진 등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함께 가야할 로드맵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구·경북의 힘을 다시 보여드리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은.“국방부가 작년 3월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개 지역을 이전후보지로 선정한 후 대구시는 최종부지 선정의 첫걸음으로 이전주변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8월 군위․의성 두 자치단체와 지원사업 규모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지난 12월 12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가 국방부 장관을 만나 최종이전부지 선정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이전사업비 규모 문제는 우선 국방부가 최종이전부지를 선정하면 대구시가 기본계획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업비를 산출한 후 추가 논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종 이전부지 선정에 다소 시일이 소요되고는 있지만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린 최대 현안사업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번 사업의 분수령이 될 ‘최종이전부지 선정’에 우리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 취수원 이전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대구취수원 이전이 대구-구미 간 이견으로 진전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무총리 주재 관련 지자체장 회동을 통해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와 ‘구미국가산단 폐수무방류시스템 검증’에 관한 정부용역 2건을 시행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대구 물 문제 해결에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용역은 중앙정부가 주관하고, 용역 과정에 각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자문위원이 참여해 객관적․과학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대구-구미 양 도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물 문제 해결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 용역과 동시에 대구시는 구미시와 경제·문화·교통·시민단체 간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나의 광역경제권을 구축하여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에서 대구-구미가 함께 재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최근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진 남북교류와 관련한 대구시 정책은.“각 시대마다 국가와 민족에게 주어진 소명과 과제가 있다. 분단국가라는 현실과 경제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금 우리의 시대정신은 ‘통일 대한민국’과 ‘분권 대한민국’ 일 것이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남북교류사업을 계획·추진해 통일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남북관계 개선과 활성화를 보다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내년 1월 조직개편에 맞추어 전담 부서인 교류협력팀을 신설하고 남북교류협력, 북한이탈주민 지원, 통일업무 전반에 대해 전문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남북교류 업무 총괄 및 관련 정책과 제도의 수립 등을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다.남북의 공통된 관심사와 역사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남과 북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남북공동 조사연구사업’과 남북 간 상호호혜적인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 대구시의 강점인 뿌리산업의 진출과 함께 우리가 강점을 가진 신 성장 산업분야의 교류협력 추진을 기대한다.”  -끝으로 새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2019년 한해는 우리에게 질풍노도와 같은 엄혹한 한해가 예상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절박한 현실 인식과 담대한 도전 정신이다. ‘거센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저는 4년 전 대구혁신에 목숨을 걸겠다고 다짐했었던 그때 초심으로 돌아가 중단 없는 대구혁신을 이어가겠다. 든든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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